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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소싱이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2006년 와이어드 매거진(Wired Magazine)의 제프 하위(Jeff Howe)가 처음으로 쓴 개념이다. 대중이라는 뜻의 'crowd'와 외부자원활용이라는 뜻의 'outsourcing'의 합성어이다. 기업의 생산, 개발, 서비스 및 문제해결 과정 등에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참여시켜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소수의 전문가만이 기업 내부의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여 연구개발을 하였으나, 크라우드소싱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 공유하고 함께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한정적인 내부 인적자원 뿐만 아니라 외부 인적자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외부인은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에게 더 적합한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며 자신의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게 된다.

 오래 전부터 기업은 공모전 등의 형태로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참여를 유도했다. 2006년에 와서야 크라우드소싱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웹 2.0의 태동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여, 공유, 개방을 골자로 하는 웹 2.0 시대가 열리면서 대중들이 컨텐츠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프로슈머(Prosumer=Producer+Consumer)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또한,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에 살든지 인터넷 연결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크라우드소싱에의 참여에 불을 당겼다고 볼 수 있다.

크라우드소싱의 유형

  • 통합적 크라우드소싱

 대중의 집단 지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통합적 크라우드소싱은 말 그대로 대중의 집단지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형태를 말한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의 개념을 소프트웨어 이외의 분야에 접목시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톡포토(Stock Photo)를 판매하는 아이스톡포토社 (istockphoto)를 꼽을 수 있다. 스톡포토란 전문 사진작가들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촬영한 라이센스가 있는 사진을 말한다. 스톡포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십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브루스 리빙스톤(Bruce Livingstone)은 2000년 동료들과 서로의 사진을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과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이 웹사이트에는 방대한 양의 이미지가 모이기 시작했다. 리빙스톤은 커뮤니티가 커지자 이를 아이스톡포토라고 이름 짓고 각 이미지를 25센트에 판매하여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을 이미지 제공자와 공유하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수만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아이스톡포토는
엄청난 양의 이미지를 경쟁업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제공하는 이미지는 프로 못지 않았다. 2006년 게티이미지社 (Getty Image)는 아이스톡포토를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 크지 않은 온라인 기업을 인수하기에는 조금 많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5천만 달러는 사실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아이스톡포토가 2012년에 2억6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기존의 산업 자체를 뒤바꿔 놓은 것이다."

  • 선택적 크라우드소싱

 집단 지성을 한데로 모으는 통합적 크라우드 소싱과는 다르게 선택적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이 제시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한가지를 채택하는 것이다. 기업의 공모전, 콘테스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온라인 R&D 문제해결 기업인 이노센티브
(InnoCentive)를 꼽을 수 있다. 이노센티브에 모인 ‘크라우드’는 대부분 과학자들이다. 이들은 소위 문제해결자(solver)로 불린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R&D문제를 의뢰하면 약 150,000명의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기업이 이러한 솔루션 중 성사 가능한 답변을 채택하면 통상적으로 적게는 1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 이노센티브에 의하면 기업들이 의뢰한 문제 중 약 40% 정도가 해결된다고 한다. 미국 생활용품 업체 콜게이트(Colgate-
Palmolive)의 사례를 살펴보자. 치약으로 널리 알려진 콜게이트는 플루오라이드(fluoride)파우더를 치약 튜브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파우더가 공중에 흩어지는 문제에 직면했다. 기업내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고 결국 이노센티브에 이 문제를 의뢰했다. 전기공학을 공부한 에드워드 맬카렉(Edward Melcarek)은 콜게이트가 의뢰한 문제를 보고 자신이 매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플루오라이드 파우더가 양전하(Positive Electric Charge)를 띄도록 만들면 공중에 흩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콜게이트는 그의 솔루션을 채택했고 2만5천 달러를 지불했다."

크라우드소싱과 아웃소싱의 비교

-파레토 법칙 vs. 롱테일 법칙
 "파레토 법칙 또는 80대 20 법칙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를 올려주는 현상을 말할 때 쓰는 용어이다. 

 롱테일 법칙 또는 롱테일 현상은 파레토 법칙을 그래프에 나타냈을 때 꼬리처럼 긴 부분을 형성하는 20%의 부분을 말한다. 파레토 법칙에 의한 80:20의 집중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에서 발생량이 적은 부분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새로운 물류 기술의 발달로 이 부분도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롱테일이라고 한다." 아마존 닷컴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랭킹 13만 위 이하의 책에서 얻고 있다. 잘팔리는 책보다 잘팔리지 않는 책의 판매량이 더 많은 것이다. 이는 롱테일 법칙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아웃소싱은 외부업체에 일정 보상을 지급하며 업무를 맡기는 것이다. 소수의 인원이 회사의 정보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한다. 이는 팔레토 법칙에 가까운 업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크라우드소싱은 정보를 개방하고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최선의 결정을 만들어낸다. 이는 롱테일 법칙에 더 가까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라우드소싱 사례
불황에도  불구하고 173배로 급성장한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매출 9만달러(1억원, 2008년)에서 1,560만달러(173억원, 2010년) 규모로 성장한 패션사이트 모드 클로스(Modcloth.com)이다. 모드 클로스는 빈티지 스타일의 신인 디자이너 옷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2002년 당시 카네기 멜론 대학의 캠퍼스 커플이며 현재는 부부가 된 수잔 코거(Susan Koger)와 에릭 코거(Eric Koger)가 런칭했다. 처음에는 수잔 코거가 빈티지 옷을 좋아해 취미로 기숙사에 옷을 놓고 웹호스팅 사업을 했던 남자 친구의 도움으로 온라인몰을 만들었던 것이 카네기 멜론 대학 교수의 권유로 사업으로 확장했다.
 런칭 초기 빈티지 옷을 판매했고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수잔 코거는 미국 내 트레이드 쇼를 찾아다니며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했다. 그리고 신선한 디자인을 판매하는데 힘썼다. 2002년 당시에는 패션 블로그가 조금씩 생겨났는데 이때부터 패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패션 정보를 알리고 블로거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다.

  모드 클로스의 성공은 끊임없는 소비자와의 소통에 있다. 런칭 초기에는 패션 블로그를 통해,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 모바일 폰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묻고 반영한다. 최근에는 'Be the Buyer'라는 메뉴를 개설했다. 이는 모드 클로스가 타 패션 사이트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전문가들은 미래에도 크게 성장할 메뉴라고 말한다. 여기서 회원들에게 샘플 디자인을 보여주고 투표를 통해 선호도를 측정, 뽑힌 상품을 골라 생산, 판매한다. Threadless.com과 유사한데 모드 클로스는 디자인 과정을 제외한 전 과정에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사진은 모드 클로스의 Be the Buyer 화면.

 


크라우드소싱은 기업의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낮추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를 창출해내는데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켈로그사의 '파맛첵스' 사건이나 얼마전 네이트에서 걸그룹 이름 공모 실패같은 상황만 조심한다면 말이다. 크라우드에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크라우드소싱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생각한다.

Reference

[1] http://ko.wikipedia.org

[2] 유재훈, 대중의 지혜를 내것으로 크라우드 소싱에 성공하려면, LG Business Insight, 2010.4.21

[3] 권기덕, 웹 2.0이 주도하는 사회와 기업의 변화, CEO Information(제588호), 2007.1.24

[4] 김은희, 모드 클로스, 3년만에 173억 기록!
http://couponnticket.com/odprogram/odboard/od_boardread.php?board=5&page=1&serialnum=240&pTemp=cGFzc1dvcm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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