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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가상화

e-business / 2011. 6. 2. 20:59
 기업이나 학교의 컴퓨터 사용 현황을 보면 기업은 이동성, 편의성, 공간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학교는 공용 PC실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이용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고, 학교 입장에서 보면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웜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술이 데스크탑 가상화(Desktop Virtualization)이다.
 데스크탑 가상화는 서버 기반 컴퓨팅의 한 종류로 사용자가 씬 클라이언트나 제로 클라이언트 같은 로컬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데이터 센터 서버내의 가상 데스크탑에 접속해 데이터, 운영체제 및 응용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데스크탑 가상화 기반의 환경을 흔히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라고 부르는데, 캡슐화된 파일 이미지를 통해 데스크탑을 제공함으로써 관리하기 용이하고, 하드웨어 유형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관리적 측면에서 보면 모든 작업이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므로 데이터 유출이 방지되고, 프로그램 업데이트나 패치가 매우 용이하다.

데스크탑 가상화를 사용하기 위한 장치로는 크게 씬클라이언트(Thin Client)와 제로 클라이언트(Zero Client)가 있다. 씬 클라이언트는 말 그대로 날씬한 클라이언트라는 뜻으로 CD-ROM 드라이브 등의 부가장치와 데이터 저장장치 및 소프트웨어를 내장하지 않고, CPU와 메모리 등의 최소한의 운영을 위한 부품만을 탑재한 장치를 말한다, 보통 네트워크 컴퓨터 또는 넷PC라는 말과 유사하다. 제로 클라이언트는 CPU나 메모리 등의 기본적인 컴퓨터 부품을 내장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단말기가 프로세싱 기능 없이도 중앙 서버에 연결해 입출력을 처리하고 여러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장치이다. 제품으로는 Pano Logic사의 Pano Zero Client가 유명하다. CPU나 메모리 없이 이더넷 연결단자, 키보드 단자, 마우스 연결단자, 파워 단자, VGA 연결단자로만 구성되어 있다.


위의 그림이 HP의 씬 클라이언트,
아래가 Pano Logic의 Pano Zero Client


제로 클라이언트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동영상


최근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제로 클라이언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NC시리즈를 출시하였고, 2011년 5월 19일 LG전자는 6월 초 출시를 목표로 PCoIP(PC over Internet Protocol) 기술과 VM웨어의 뷰 솔루션을 결합한 제로 클라이언트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제로 클라이언트는 파노 제로 클라이언트와는 다르게 모니터 일체형이다.

제로 클라이언트는 씬 클라이언트와는 다르게 서버의 자원만 이용하므로 보안을 극도로 강화할 수 있다. 단말기를 도난당하더라도 내부에는 아무 데이터가 없는 것이다. 중앙 서버 가상머신에 개인 PC환경을 구축하기 때문에 개인 용도를 위한 용량을 조절하는 등 환경에 따라 보안 정책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WebOS와 비슷하긴 하나, Web OS는 최소한의 하드웨어는 필요하므로 씬 클라이언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로 클라이언트는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기존 PC가 아닌 전용 단말기를 도입해야 하므로 초기 비용은 들어가나 OS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CPU나 하드디스크가 없어 고장율이 낮기 때문에 수리비 또한 들지 않는다. 게다가 작은 부피로 사무 공간 활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PC의 냉각 팬에서 나던 열이나 소음 또한 감소할 것이다. 전력도 기존 PC가 200w를 소모했는데 제로 클라이언트 단말기는 5w에 불과하다. 초기 도입 비용은 2년이 지나면서 감가상각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얘기다.

기업, 농협, 신한, 부산 은행 등 금융업계에서 올해 초 제로 클라이언트를 도입했으며 활용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본인만의 공간이 전혀 없는 시스템이라 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근로복지공단, 포스코 등에서는 VDI 단말기를 저사양 PC로 하여 개인공간을 남겨서 반발을 최소화하고 있다.



Reference
[1] 안호천, LG전자, '깡통PC' 시장서 삼성전자에 도전장, 전자신문, 2011.5.23
[2] 안호천, [데스크톱가상화의 진화①]스마트패드와 제로클라이언트, 데스크톱가상화 국경이 없어진다, 전자신문, 2011.1.24
[3] 배유미, 정성재, 정보 보안을 위한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 동향, 보안공학연구논문지, 제 8권 제 2호, 2011.4
[4] 장지영,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232> 가상화 기술, 전자신문, 2011.3.31
[5] 안호천, 기업·농협·신한 이어 부산銀도 제로클라이언트 도입, CIO Biz, 20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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